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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 쫄깃쫄깃 씹는 맛 일품
2002년 09월 02일 (월) <김보경 객원기자>
나무로 만든 그릇에 장식 곁들어낸 상차림 독특  <br>

상호 ‘사시사철’은 이름만 들어서는 개고기 집으로 착각할 수 있겠지만 지난 3월 간판을 올린 엄연한 횟집(대표:박노성)이다. 박노성씨(37)는 다미도 쉬리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일식집 주방장 출신으로 대중적인 횟집이면서도 상차림에서는 일식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br><br>
좋은 회맛을 내려면 우선 좋은 재료를 골라 제대로 숙성시켜야 한다. 박씨는 3~4일에 한번씩 동해안과 인천에 가서 생선을 직접 골라 와 수족관에서 이틀 가량 숙성시킨 것을 손님 상에 올린다. 그래야 차 속에서 시달려 푸석푸석 물렁물렁해진 육질이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어 도미를 비롯한 생선은 모두 쫄깃쫄깃하게 씹는 맛이 있고 싱싱한게 입에 착착 붙는다. <br><br>
뿐만 아니라 스끼다시에는 주방장의 정성이 들어가 있다. 새우찜, 우럭찜, 멍게, 해삼, 낙지 볶음, 가리비, 우렁이조림등 20여 가지가 넘는 스끼다시는 매일 서너가지씩 종류가 바뀌는 데다 조리고 무치고 볶는등 손이 많이 간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우렁이조림은 달착지근하고 짭쪼름한 게 계속 손이 가게 만든다. 횟집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데마끼까지 나온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보니 어린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도 서비스되고, 52인치 대형 TV도 구비하고 있다. <br><br>
특이하게도 꿀과 대추를 넣고 찐 단호박찜이 나오는데 삶은 물고구마처럼 달고 부드럽다.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음식을 통한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박씨의 아이디어다.
<br><br>“틈나는 대로 손님들 식탁에 앉아 생선에 관련된 건강상식을 이야기해 드립니다. 생선회 맛있게 먹는 법도 알려드리고요”
<br><br>박씨가 추천하는 생선회 맛있게 먹는 법 몇가지중 첫째, 상추 깻잎에 싸서 된장·마늘·고추등을 다 넣어 ‘짬뽕’으로 먹지 말라. 생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정통 회먹는 법은 고추냉이(와사비)를 발라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그러나 굴, 멍게, 오징어는 초고추장이 어울린다. 셋째, 흰살 생선을 먼저 먹고 붉은 살을 나중에 먹어라. 넷째, 자연산 너무 찾지 말라. 우리나라 사람중 자연산과 양식의 맛 차이를 느끼는 사람은 10명중 1명 정도. 맛의 차이가 크게 않다는 말. 아무리 자연산이라도 수족관에 4~5일 있다보면 육질이 물러지니 생선회의 맛은 ‘출생의 비밀’에 있는게 아니라 ‘성장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br><br>
상차림에도 멋이 있다. 그냥 반찬 그릇에 줄줄이 담아내지 않고 나무로 만든 커다란 직사각형의 냉모밀판 같은 곳에 빨간 무꽃과 함께 오밀조밀하게 나온다. 회덮밥 생선초밥 유부초밥 김초밥 튀김등이 있는 일식도시락도 한번 먹어본 사람은 꾸준히 찾는 메뉴중 하나다.<br><br>
▷가격: 자연산 싯가, 다금바리 13만원, 사계절 스페샬 10만원, 모둠회 특 7만원, 대 6만원, 중 5만원, 농어 7만원, 도미 8만원, 점성어 5만원, 일식도시락 6천원 ▷영업 시간 : 오전11시∼새벽2시, 예약손님 특별 환영 ▷좌석 : 1, 2층 130석 ▷주차시설 : 30대분, 대리운전 가능 <br>
▷문의 : 76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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