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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할매보쌈 - 특별한 기술 전수 … 맛으로 승부
2002년 08월 19일 (월) <김보경 객원기자>
단구동 ‘최윤정 할매보쌈’<br>
10여가지 한약재 넣고 삶은 돼지고기와 아삭아삭한 콩나물 무침 군침 돌게해 <br>

원주시에 있는 족발·보쌈집은 60여 군데. 이 가운데 다른 집과는 사뭇 다른 상차림과 맛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보쌈전문집인 최윤정할매보쌈(대표:현중섭). 중앙시장 최윤정 할머니에게 거액의 수업료를 들여 보쌈 기술을 전수받아 2000년 개업했다. 이번에 원주 소상공인지원센터 선정 프랜차이즈 지원대상 업체 9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br><br>
그런데 이 집 상은 어떻게 보면 초라(?)하기까지 하다. 여느 족발, 보쌈집들이 주메뉴에다 막국수, 탕수육, 장떡에 쓰레기 봉투, 복권까지 껴주는데 비해 달랑 둥그런 접시에 삶은 돼지고기와 무 생채, 절인 배추, 상추, 콩나물무침, 생밤과 장류가 다다. 게다가 고기도 윗부분에 비계가 있는 전형에서 벗어나 비계는 없이 살코기만 있다. 푸짐한 상을 기대했다면 조금은 섭섭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보쌈만으로도 벅차 끼워 넣기는 생각할 수도 없다며 원가를 따지기 시작하는데 듣고 보니 딱딱한 탕수육과 장떡이 없는 게 이해가 된다. <br><br>
동시에 맛에 대한 현씨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br>돼지고기는 고품질 돼지고기로 유명한 이천 것을 쓴다. 10여가지 한약재와 같이 2시간30분 가량 삶아 낸 돼지고기 목살은 잡냄새가 없다. 보기에도 군침이 도는 무 생채 위에는 하얀 생밤채가 올려져 있어 깔끔하다. 보쌈용 노란 배추를 푹 절여 뻣뻣해서 쌈싸기 어려운 밑동을 반 뼘 정도 잘라내고 상에 올린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콩나물 무침이 함께 나온다. 삶은 콩나물을 고추장과 참기름, 식초를 넣어 무쳤는데 매콤새콤 아삭아삭하다. 오독오독 생밤도 씹는 맛을 더해주고,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br><br>
3~4인용 대자가 2만원, 둘이 와서 먹기에 적당한 소자가 1만5천원이다. <br>
깨끗한 실내에 60여석으로 손님 접대하기에도 괜찮다. 특히 서울의 호텔과 여행사에서 다년간 근무해 매너와 위생에는 일가견이 있는 현씨 덕분에 어린 아이들의 그야말로 ‘생난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한국통신 원주통신망운용국옆 가스충전소 사거리 입구 오른쪽에 있다. <br><br>
입간판이 있으나 골목 안쪽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고,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게 흠이다. 외관은 패밀리 레스토랑같이 예쁘다. 서울의 족발 전문가에게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족발 맛도 볼 수 있을 것 같다.<br> ▷문의: 76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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