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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해물손국수 - 쫄깃한 면발 ‘비결’
2002년 06월 10일 (월) <김보경 객원기자>
단구동 ‘원주해물손국수’
홍합·새우등 해물 5가지 입맛 돋워
육수는 무·양파·다시마 넣고 24시간 끓여
<br><br>김진철사장(47)은 단구동에서도 가게가 모여 있는 단구초등학교 근처 동네 토박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한 자리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이 가게의 역사도 35~3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가게 주인은 김사장의 부모님, 상호는 ‘영신상회’ 국수집으로 끈기있고 씹는 맛이있는 면발로 유명해 인근 군부대에 자장면용 면을 납품하기도 했단다. 그러다가 1998년 지금의 ‘원주해물손국수’로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국수 뽑는 일 만큼은 지금도 30여년간 국수집을 해온 노모의 몫이다.    
<br><br>‘해물손국수’ 맛의 비밀은 두 가지다. 첫째는 면발. 밀가루에 콩가루와 계란, 약간의 소금을 섞은뒤 홍두깨를 이용해 손으로 반죽할 것 같지만 예상을 뒤엎고 기계로 충분히 반죽한 다음 역시 국수 뽑는 기계로 면을 뽑아낸다. 손국수라며 기계를 사용하는 이유는 면발 때문이다. 해물을 넣고 오래 끓여 해물맛을 우려내야 하는 해물손국수에는 풀어지지 않는 면발이 필수. 그런데 손으로만 뽑아낸 면발은 금방 풀어져버려 칼국수죽이 된다. 그래서인지 이집 면발은 다 먹을 때까지 불을 나지막하게 해 놓아도 불지 않고, 쫄깃쫄깃하다.  
<br><br>두번째 맛의 비밀은 홍합, 바지락, 새우, 만득이(미더덕 류), 오징어등 5종에 이르는 싱싱한 해물. 매일 아침 서울에서 공수해오는 해물을 손질해 사용한다. 해물은 손질하는 데만 반나절을 다 보낼 정도로 손과 정성이 많이 가는 재료. 홍합에 붙은 해초들을 말끔히 뜯어낸 다음 바지락과 함께 껍데기를 싹싹 씻은 후 끓여서 뽀얀 국물을 받아 내고, 새우와 만득이, 오징어를 채 처놓고, 감자와 고추, 파, 호박등 야채 손질까지 다하면 장사 준비는 끝. 육수는 무와 양파, 다시마등을 넣고 24시간 정도 푹 끓여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을 사용한다.
<br><br>해물손국수 외에 김치만두를 넣은 해물만두국수도 있다. 해물손국수에는 매운 맛과 순한 맛이 있는데 매운 음식을 못먹는 사람은 순한 맛을 주문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다진 양념이 조금 매운 편이다.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 국물 맛 때문에 전날 약주후 속풀이를 하려는 단골 손님이 많다.
국수는 입에도 안대던 사람도 먹는다고 하니 이 집에서 국수에 입문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풍성한 해물에 비해 가격은 싼 편으로 해물손국수 3천 500원, 해물만두국수 4천원 포장도 가능하다. ▷문의: 763-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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