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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돌쌈밥 - 생삼겹살쌈밥 등 3가지 쌈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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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초입. 계절의 변화는 어쩌면 입맛에서 오는지도 모르겠다. 더위에 지친 기력도 문제지만 뚝 떨어진 입맛은 도저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입맛을 잃었을 땐 싱싱한 야채가 주메뉴인 쌈밥으로 활력을 보충하는 게 으뜸.
지난 4월 단관택지 옥천막국수 옆에 청정돌쌈밥(사장:김희범)이 문을 열었다. 파릇파릇한 야채와 더불어 쌈밥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생삼겹쌈밥과 영양돌생삼겹쌈밥에 갈비쌈밥까지. 세 가지 쌈밥메뉴가 상상만으로 입맛부터 다시게 한다.
다양한 쌈 재료와 삼겹살을 즐기는 기본 생삼겹쌈밥(6천원)은 맛깔스럽고 공기밥 대신 흑미, 수수, 현미 등 15가지 잡곡으로 지은 돌솥밥을 제공하는 영양돌생삼겹쌈밥(7천원)은 기력회복엔 그만이다.
조금 낯선 메뉴지만 육수가 가미된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잇는 갈비쌈밥(6천원)도 별미. 신선한 야채에 구수하게 끓인 된장을 얹어 크게 한 쌈 싸 먹는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나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일가족이 힘을 합쳐 함께 운영하는 것도 이 집만의 특색. 김희범(43) 사장이 운영을 맡고, 부인 전연희씨(40)와 김 사장의 친동생 봉경씨(35)가 음식을 책임진다.
7년간 인천에서 고깃집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봉경씨가 선별한 생삼겹살과 돼지갈비도 믿음이 가지만 밑반찬을 만드는 부인 전씨의 손 맛도 보통이 넘는다.
도라지 무침, 배추겉절이 등 제철재료를 사용하는 8가지 밑반찬이 깔끔하고 된장찌개에 계란탕까지 상에 올려 푸짐함을 더했다.
집에서 먹는 그대로 상에 올릴 뿐이라지만 예사 솜씨가 아니다.
쌈밥을 빛내는 푸성귀는 상추·깻잎·쑥갓·겨자잎·청경채·케일·쌈추·곰취 등 20여가지. 이름을 하나하나 알아보려면 “슈퍼마켓 야채코너 담당자와 함께 와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다.
80석 좌석에 5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따로 있다. 주변에 주차공간이 여유있어 주차걱정은 덜어도 될 듯.
연중무휴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1시까지 영업한다. ▷문의:766-6670(청정돌쌈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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