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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 묵은지 삼겹살 - 네자매가 ‘묵은지’로 특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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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옆 골목에 시큼한 묵은지를 내세운 한 업소가 지난달 18일 오픈했다. 화로 묵은지 삼겹살(대표:양관분)이다.
젊은층일수록 묵은지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겠지만 나이든 사람이라면 어렸을 때 묵은지에 밥을 싸서 먹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추억을 되살려 양 대표는 10여년 동안 시어머니에게 배웠던 묵은지를 이용해 음식을 개발했다. 이 곳의 메인음식은 묵은지 고추장 삼겹살.
15가지 양념으로 만든 소스와 삼겹살을 버무려 하루동안 숙성시킨 후 묵은지에 싸 먹는다. 숙성시킨 고기를 화로로 구운 뒤 묵은지에 싸서 먹으면 특유의 시큼함과 삼겹살이 어우려져 독특한 맛을 낸다. 같이 나오는 돌산 김치도 음식의 맛을 더해 준다.
음식을 먹은 후 후식으로 양은냄비에 묵은지와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김치국밥이 나온다.
이 외에도 묵은지를 이용해 고등어와 조림, 구이 등을 먹을 수 있다. 가격은 7천원이며 김치국밥과 소면은 2천원이다.
양 대표는 “김치는 누구나 먹는 음식이지만 강원도에선 묵은지가 아직 보편화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한다.
이 업소는 네자매가 함께 운영한다.
둘째인 양관순씨는 “자매가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서로 믿고 편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묵은지는 평창군 대화면에서 가져온다. 맛있는 묵은지를 담기 위해선 무엇보다 물이 중요한데 평창물이 그 조건에 맞다는 것. 특히 올해 안에 많은 양의 묵은지를 내오기 위해 저온창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화로 묵은지 삼겹살을 찾는 고객에게는 오픈 기념으로 보온컵을 증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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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양관분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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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ee@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