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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알아봅시다...4. 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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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음치 역시도 청각 이상에 의한
것입니다. 귀의 여러 기능들 중의
한가지인 음 높낮이 구별 기능이 결여된
귀를 지닌 사람이 음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내는 모든 소리들을 귀에 의해서 그 크기,
높낮이 등이 끊임없이 조절되므로 높낮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귀를 지닌 사람이 정확한 음을
구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음치들의 청각을 검사해 보면 그들의 청각상
결함이 너무도 간단히 드러납니다.
음치를 위한 청각검사란 청각검사에서 소개되었던 음 높낮이 구별 검사
(selectivity test)인데 그 검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피검사자를 청각검사기 작동이 보이지 않는 위치에 앉힌 후 그에게 청각검사기
헤드폰을 씌웁니다.
2) 청각검사기의 소리 크기를 정상적인 청각을 지닌 사람이면 충분히 들을 수 있는
크기인 50 데시벨에 고정시킵니다.
3) 주파수를 8000 헤르츠부터 시작하여 125 헤르츠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내려가며
혹은 주파수를 임의로 변경시켜 가며 피검사자에게 지금의 음이 바로 전 음에 비해
높아졌는지 낮아졌는지를 말하도록 합니다.
정상적인 음감을 지닌 사람에게 이 검사는 마치 정상적인 눈을 지닌 사람에게 저 새가
지금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지 땅으로 내려오고 있는지를 보면서 말하라고 하는 것만큼
이나 쉬운 검사입니다. 그러나 음 높낮이 구별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 즉 음치들은
이 검사에서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틀린 대답을 하게 됩니다. 주파수가 계속 변하고
있는데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고 우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음에 무슨 높낮이가 있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까지도 있습니다.
AIT를 마친 귀는 비로서 음의 높낮이 변화를 정확히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AIT를 받은 사람들 모두가 당장 음의 높낮이 구별을 정확하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심하지 않던 음치들 즉, 부분적으로 틀린 대답을 하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AIT 종료 즉시
모든 음 높낮이 변화를 정확히 구별해 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주 심한 음치들은 AIT로서
완벽한 청각을 지니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아직 음의 개념을 익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태어날 때부터 장님인 사람이 갑자기 앞을 보게되었다고 해서 그가 모든 색깔
들의 이름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색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그는 어떤 색이 빨강이고
어떤 색이 파랑인지 등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음의 개념조차 없는
심한 음치에게는 AIT 이후에도 무엇이 높은 음이고 무엇이 낮은 음인지를 알려주는 교육
을 통해 음의 개념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AIT를 통해 정상적인 음감을 지니게 되었다고 해서 모든 이들이 갑자기 노래를 잘
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귀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아직 한 번도 정확한 음을
구현해 본 적이 없는 그들의 성대는 복잡미묘한 음의 변화를 익숙하게 표현할 만큼 성숙
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발성훈련을 통해 성대가 단련된 후 그들은 비로서
노래를 정확히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문의 : 033-763-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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