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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 재질, 제2의 전병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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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중 역도 김선종선수 올해 전국대회 싹쓸이
‘천부적 재질, 제2의 전병관’
‘제2의 전병관’ 김선종(치악중 3년)선수가 명실상부한 ‘바벨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22일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중등부 역도대회에서 77kg급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해 올해 열린 5번의 전국대회를 모두 싹쓸이한 것.
올해 춘계역도대회를 시작으로 역도선수권대회, 전국소년체전, 문화관광부장관기 역도대회에 이어 마지막 전국대회인 전국 중등부 역도대회에서도 김선종 선수는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렸다.
김군이 처음 바벨을 잡은 때는 지난해 초. 교내 팔씨름대회를 통해 김군의 선천적인 골격과 힘을 알아본 윤한경코치(38)에 의해 본격적인 역도수업을 받은지 1년6개월만에 중학역도를 평정한 것이다.
윤코치는 “선종이는 타고난 힘이 좋고 인내력이 강해 역도에는 천부적인 재질을 갖춘 셈”이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선수를 능가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군의 타고난 재질이 유감없이 드러난 것은 지난 역도선수권대회.
그동안 69kg급이었던 김군이 77kg급에 출전한 것이다. 같은 급에서 가장 적은 체중으로 출전한 김군은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려 대회관계자를 놀라게 했을 정도.
김군은 “그냥 열심히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하면서도 “내년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의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명실상부한 바벨왕에 오른 김군이 넘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그동안 계속 지적됐던 유연성과 승부근성의 부족.
윤코치는 “물론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성장가능성이 더욱 많이 남아있다”며 “조만간 올림픽에서 선종이를 보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호준 기자>
hjryu@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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