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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커플, 같이 공부하면서 인연 맺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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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3월 07일 (목) |
진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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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해요
정영진·이은희씨
8년간 연인으로 지냈던 정영진씨(28·춘천시 퇴계동)와 이은희씨(27·춘천)가 드디어 평생 동반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24일 낮 12시 원주웨딩타운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설레이기만한 두사람.
강원대 94학번으로 캠퍼스 커플이던 정씨와 이씨는 MT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러던중 3개월이 지난 1학기 중간고사기간, 자연스레 학교에서 공부를 같이하게된 두사람은 평소보다 더욱 가까워 졌으며 ‘이때다’ 싶어 정씨가 조심스레 사귀자는 말을 꺼내 그들의 사랑은 시작됐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생물학을 전공한 두사람은 붕어를 해부하면서 더욱 친해졌다고 한다.
잊지못할 추억으로 정씨의 생일날 주위 친구들의 권유로 이씨에게 키스를 하려고 눈을 감고 분위기가 익어가는데 갑자기 날아온 이씨의 손바닥, 쑥스러워 밀친다는 것이 그만 정씨의 뺨을 때린 것이다. 조금은 황당하기까지 했던 이일을 정씨는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정씨는 현재 서울에서 회사원으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으며 이씨는 춘천에서 선물가게를 꾸려 나가고 있다.
이씨는 “결혼 후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주말부부가 될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이들은 춘천시 퇴계동에 있는 아담한 아파트에서 단란한 새삶을 꾸려 갈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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