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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아파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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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모든것이 편리하며 더구나 컴퓨터라는 기계가 온갖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정말 ‘바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방대합니다.
하지만 그 저편에는 늘 부정적인 면도 많다는 것을 느꼈고 실제로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꿈많고 호기심 가득한 사춘기 청소년입니다. 호기심의 극치에 이르면 무엇이든 경험해 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친구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곧 나아지려니 했는데 이틀동안 계속됐고 표정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친구의 손을 잡고는 고민을 나누자고 했습니다. 친구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어요.무섭다고 했고 그때의 그림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무슨말인가 했더니 성인 사이트에 들어가 어른들이 보는 것을 자기도 보았다고, 우리도 어른들처럼 그렇게 해야 하냐고요.
저는 그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한 컴퓨터가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 주세요.
지난 여름 어머니를 따라 시외버스터미널에 갔습니다. 어머니께서 잠깐 화장실에 가신 사이 화장실 앞 작은 매점에서 본 이상한 그림은 얼굴을 화끈거리게 했습니다. 그옆에는 이상한 문구의 글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옆에 안계시다면 그책을 사서 읽고 싶었습니다. 우리사회는 저희들이 일반잡지를 비롯 기타불법광고물을 그냥 열어만 놓았습니다.
저희 청소년들이 멍들지 않고 쉽게 나쁜오락에 빠져들지 않게 해 주세요.
불법광고지를 주머니에 넣고 화장실에서 몰래 훔쳐보며 흥분해 하는 미래의 얼굴을 떠올려 보십시요. 꿈과 희망의 주체인 우리 청소년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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