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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복 교수의 영/어/교/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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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Read의 용례
나의 홈페이지에 학생들이 글을 올리는데, 학생들의 글들 중에 대단히 추상적인 질문을 하는 글들이 있다. 너무나 추상적이어서 아예 해답이 없거나, 아니면 이미 자신이 그 해답을 가지고 있으면서 질문 아닌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나는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황이 해답의 이전단계가 아닌가요?” 하는 투의 글이다. 우리의 삶이란, 우리가 우리의 삶에 어떠한 질문을 던지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모양이 달라진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우리는 우리의 삶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이루면서 살아간다. 질문의 질이, 곧 삶의 질이다. 위에서 인용된 질문자는 자신이 내린 추상적인 질문들 속에 자신의 존재를 함몰하고자 하는, 자기-사랑에 빠져있다.
내가 지금 방황하고 있는지, 아닌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인가? 질문이 구체적이면, 그 해결의 추진력이 강하다.
명사이면서 동사의 의미를 가진 영어 표현은 흥미롭다. Read가 그것이다. Can I have a read of your newspaper?(당신 신문을 읽어도 될까요?). The novel is/makes an excellent read.(그 소설은 읽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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