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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복 교수의 영/어/교/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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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the odd man out)
한국은 6.25 한국전쟁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상흔이 남아 지금도 주위에서 “너 두고 보자” “그래 너 잘 났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 날밤 나는 악몽에 시달린다. 그 말들은 모두 6.25 때 생긴 말들의 유령들이다. 전쟁이 일어나고, 하루아침에 주인과 하인의 위치를 바꿔놓았다.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의 지배구조가 전복되었다.
못 배우고 가지지 못한 것이 자랑이 되었고, 그 두 가지 요건을 갖춘 것이 오히려 권력으로 가는 특권층(?)의 자격이 되었다. 그 이후 사람들은 그런 무서운 말들을 가끔 하게 되었다. 세상이 다시 바뀌면, 너와 나의 위치는 바뀌게 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잘났다고 건방지게 굴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로 가는 길목이 스산하니 춥더니, 등골이 다 오싹하다. ‘왕따’라는 말이 유행한 때가 있다. 영어로는 the odd man out, the odd woman out 또는 the odd man out이라고 한다. 나는 학교에 다닐 때 나의 반에서 항상 왕따를 당하였다: ‘I was always the odd man out in my class at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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