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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체육대회 발상의 전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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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자 원주투데이 ‘시민체육대회 읍면동대항식 전환’을 읽고 동감하는 바가 많아 몇자 적습니다.
시민체육대회는 시민의 날을 기념해 치르는 행사임을 감안한다면 무엇보다 시민화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도시근로자나 자영업자나 농부나 모두가 참여해 즐기며 행사의 어우러지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주투데이를 통해 보면 행사가 우려스러운 면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한국과 중국처럼 다윗과 골리앗 경기를 해보자는 건지 아니면 피터지게 싸워서 이기면 그만이라는 건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지난대회 참석해 봤지만 읍면동별 애향심을 높이는 방법은 대항에 앞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시민참여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종목이 무엇이냐에 앞서 시민들의 참여기회가 어떻게 부여되는냐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평일날 그것도 농번기에 일정을 잡아 읍면동별로 대항하겠다는 발상은 “어차피 올 사람만 온다”는 틀에 박힌 의식을 버리지 못하는 주최측의 한계를 보는듯해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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