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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겨냥 상술 눈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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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서 수험표 달 옷핀 나눠줬으면”
1월 8일은 상지대학교 정시 면접일이었다.
상지대에 볼일이 있어 학교를 올라가는데 교통이 혼잡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사거리부터 막힌 차들을 보면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면접을 보러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안은 온통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런데 이상한 광경이 눈에 띄었다.
학교안에 노점상이 너무나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이었다. 학교안에 이렇게 노점상이 들어와 있어도 그리고 비싼 음식값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의아스러웠다.
또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명찰 케이스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비싼 가격으로 수험생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다.
수험표를 달 때 케이스로 쓰라고 하는 것인데 장사꾼들은 ‘교수들이 사용하라고 했다’면서 꼭 달아야 하는 것처럼 팔고 있었다.
수험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그 케이스를 사고 있었다.
금액도 그냥 비닐로 만들고 옷핀 하나가 꽂혀 있는 것인데 천원씩이나 받고 있었다. 판매하는 상인들도 한두명이 아니라 건물에 떼를 지어 몰려 있었다.
상지대사거리에 내려와 보니 여기에서도 수험표 케이스를 파는 상인들이 많이 있었다.
그 주위에서 한참을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상지대 학생이 수험생에게 그냥 수험표만을 달아도 된다며 설명해주는 모습이 보였다.
그 대학생이 봐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물론 달아서 더 깔끔해 보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꼭 달아야 한다고 하면서 파는 상인들이 얄미워 보였다. 그리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
사소한 일이지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힘들게 우리 지역에 있는 상지대를 찾은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또 상지대측에서도 어떤 방법을 취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예를 들면 정문에서 옷핀 나눠주기, 원서접수때 안내문에 공지하기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 본다면 좋을 것 같다.
김재민(명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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