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누구를 위한 의약분업인가 |
|
|
|
|
|
|
의약분업이 시작된지도 6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이다.
초기에는 의사들의 파업으로 전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고 파업이 끝난 후 시민들은 약국들의 약준비 미비로 어려움을 겪어와야 했다.
병원과 약국, 약국과 병원 한쪽에서 마음껏 약을 살 수 있었던 시민들의 입장에서 양쪽을 모두 다녀야 한다는 것은 의약분업전에 상상할 수 없던 일이였기에 불편의 강도는 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의료의 주체인 의사의 입장에서는 상대파트너인 약사를 인정하기 어려웠을 뿐만아니라 약으로 인한 수입의 감소는 의보수가가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우리의 의료환경하에서 의사가 소신진료를 할 수 없는 또하나의 어려움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의약분업의 파트너인 약사의 입장에서 성분명의 처방이 아닌 상품명의 처방인 관계로 같은 성분의 약품을 많게는 10여가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의약분업실시 3개월만에 2천~3천여개의 약국이 폐업 또는 개점휴업인 상태가 되어버리는 어려운 상태가 되어 버렸다.
시민, 의사, 약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약분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우리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현재라는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국가적으로 기쁜일이 있으면 같이 기쁠 것이고 국가적으로 슬픈일이 있으면 같이 슬픈 것이다. 즉 의약분업의 고통을 서로가 같이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도 약물오남용방지, 환자의 알권리를 근간으로 하는 ‘의약분업’이라는 커다란 흐름 앞에는 작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간은 흐를 것이고 많은 것이 보완 수정이 된다면 편리하고 안전한 제도로 정착될 것이고 우리의 후손들은 올바른 진료와 올바른 투약이라는 바람직한 의약환경 속에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날 의료 대변혁의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이유중에 하나인 것이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