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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투데이 11월 20일자 ‘지역축제 너무 많다’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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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고 싶은 축제 3가지
■원주투데이 11월 20일자 ‘지역축제 너무 많다’를 보고
“축제 수 줄이고 대형화 하는게 옳다고 생각”
원주투데이 11월 20일자에 실린 ‘지역축제 너무 많다’는 내용의 집중취재 기사를 보고 공감하며 이러한 논의가 진작에 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축제의 사전적 의미는 규모가 큰 행사나 잔치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축제는 ‘즐긴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수많은 축제가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번도 즐겨본 기억이 없다.
내 생활이 바빠서 이기도 하지만 내가 참여해 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없었다기 보다는 “예전에도 그랬으니까”하는 선입견이 더 크게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축제를 주관하는 사람들이 많은 연구를 할 것이고 그럴듯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지만 결과는 매번 마찬가지여서 가 보지도 않고 으레 그렇겠거니 하게 돼 버린다.
더욱이 축제가 너무 많고 프로그램도 그게 그거여서 식상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축제수를 줄이고 대형화하는데 옳다고 생각한다. 원주시민이라면 축제에 참여하지 않으면 할말이 없어질 만큼 그럴듯한 축제 말이다.
또한 우리같이 직장에 봄이 매여있는 사람들로 한번쯤 가볼 수 있도록 직장단위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축제 기간에는 자연스럽게 직장이 쉬는 분위기가 된다면 성공적인 축제가 되리라 믿는다.
좁은 소견에 원주의 축제를 평가한다면 지역 문화의 냄새가 듬뿍 담긴 축제 하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에 규모가 무지하게 큰 축제 하나, 한가지 더 한다면 팡파르 같이 전국에 있는 매니아들이 몰려 올 수 있는 전문성이 돋보이는 축제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의 것들은 축제라는 명칭을 달지 말았으면 좋겠다. 축제란 말에 지겨워 지지 않도록 말이다.
최태원(일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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