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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이 다 도둑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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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하려고 여느때처럼 이마트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입구에서 가방을 보관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전 20㎝가 조금 넘는 큼직한 핸드백을 메고 갔었는데 가방을 보관함에 넣고 가라는 직원 얘기에 화가 났습니다. 세상에 시장보러 가는데 백화점 구경을 가는데 가방을 맡겨놓고 빈손으로 쇼핑을 하는 곳이 어딨나요?
대형할인매장이 원주에 와서 얼마나 물건을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을 모두 도둑으로 보는 건가요? 아니면 바보로 보는 건가요?
직원은 원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방을 맡아 놓고 있다고 하더군요. 가끔 양복을 빼입은 젊은 남자들이 계단앞에 서서는 나가는 손님의 물건을 들쳐보던데 그땐 그럴수는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가방을 달라고 하는 건 너무하는 처사 아닌가요?
핸드백에 만일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다고 친다면 시민들을 도둑으로 생각하는 이마트인데 그 직원들은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튼 황당한 일을 겪으니 화가 납니다. 그날 보니까 다른 손님들은 가방을 직원에게 낼름 던져주고 들어가던데 자존심도 없나요?
원주시민을 도둑 아니면 바보로 생각하고 있는 이마트 직원에게 한마디 항의도 하지 못한다는 게 속상하네요.
시민 여러분 권리를 찾읍시다. 가방들고 쇼핑할 권리를.
한경숙(부론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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