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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사고 대책 마련하라”
2000년 08월 31일 (목)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8월 16일 토요일 오전10시15분경 친한 친구가 어처구니 없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인천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던 친구가 버스가 친구의 발목위로 그냥 지나간 것이다. 버스의 무게로 발 위로 지나갔으니 발이 무사할리가 만무다. 친구 발의 복숭아 뼈와 뒤꿈치가 으스러 졌고 3일이 지난 지금도 발이 부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병원에 누워있다.
버스회사야 보험 처리만 해주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24살의 나이에 병원에서 두달간 누워있어야 할 친구의 인생을 생각해 본다면 적어도 몇번은 찾아와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
사고 당일만 와서 얼굴만 비치고 나머지 일은 보험회사 직원들 알아서 할 것이란 식의 사고 방식은 정말 잘못된 것 같다.
9월에 중요한 자격증 시험까지 앞두고 있던 친구로서는 이번 사고로 인해 잃게 되는 것이 참 많다. 늘 분주하게 살아오던 친구인지라 이것 저것 자격증 시험 준비도 많이했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열심히 살아왔는데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마음의 상처가 커져 가고 있는 것 같다. 버스 운전사가 조금만 주의를 했다면 아마도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K고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 어의가 없었다. 발이 끼었는데도 발을 뺀다며 후진을 해서 두번이나 차 바퀴에 깔렸다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된다.
또 사건 신고를 받은 담당 파출소에서도 어느 곳으로 환자가 이송됐는지도 몰랐다고 해서 친구네 이모가 파출소 직원을 따끔하게 혼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너무한 것 같다.
사람이 많아서 그랬다고 하는건 어불성설이다. 사람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말이다.
평소 시외버스 터미널을 다니며 사고 위험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해왔다. 특히 버스 운전사들은 대중교통이라고는 하지만 참 상전이 따로 없다.
무조건 경적음을 울려대고 비키지 않으면 소리나 지르고 심지어는 손가락 질을 하며 상스런 욕을 하는 모습도 종종 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문안을 와서 “이 정도니 다행이야”라고 말을 한다. 그정도로 버스운전사들의 난폭 운전은 원주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고쳐야 할 때가 왔다.
대중교통인데 왜 시민 위에 군림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친구의 사고로 인해 대중교통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런 일을 비단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말고 모두가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버스운전사들의 난폭운전을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원주시민들의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 아닌가?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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