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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자전거 국토순례를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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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12일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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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 (한라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우리나라가 그렇게 넓고 아름다운 줄 몰랐었다.” 이번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한 분의 소감이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한 자전거 국토순례가 만 7일 만에 파주 임진각에서 막을 내렸다. 장마기간이긴 했지만 비다운 비 한번 안오는 알맞은 날씨 덕분으로 단 한 명의 큰 사고도 없이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공개모집을 통하고 몇 번의 예비모임을 통해 한라대학생 24명을 포함해 35명의 자전거 국토순례팀이 만들어졌다.
6년전 처음 이 행사를 기획할 때의 마음은 학생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고 국토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여주기 위해 위험(?)한 일을 자청해서 시작했었다. 차들이 씽씽 달리는 국도변을 헬멧 하나 달랑 쓰고 자전거로 주행한다는 게 결코 만만치는 않은 일이다.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여서 늘 노심초사하는 편이다. 하루의 일과가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마치기를 바라는 마음에 행사기간 내내 늘 기도하는 심정이 된다.
흔히 말하기를 요즘 학생들은 예전같지 않게 예의도 없고 인내심도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함께 참여했던 일반인들의 입을 빌리자면 1주일 동안 같이 생활하고 났더니 젊은 학생들의 좋은 점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과 예의를 항상 갖추고 있고, 체력 또한 일반 자전거 마니아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강인한 체력을 지닌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함께 참가한 여학생들의 독기어린 체력은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이다.
우리의 젊은 학생들이 우리의 국토를 직접 밟아보고 직접 느껴봄으로써 호연지기를 키우고 인내심을 함양함으로써 훗날 사회에 나갔을 때 정말 많은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해남 땅끝마을을 출발하여 목포-무안-영광-부안채석강-보령대천-아산-안산-부천-임진각까지의 총 700km에 이르는 길을 자전거로 달리면서 느꼈을 우리 국토에 대한 사랑과 자기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앞으로도 항상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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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수(홍보부문 한라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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