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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차원의 국제교류 필요성 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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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사회단체와의 교류를 다녀와서
생활운동과 여성의 적극적인 활동 인상적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동안 원주지역 6개 시민단체 관계자 15명이 일본 민간단체와의 교류를 위해 오사카 지역을 방문하였다. 방문단은 일본의 오사카, 사카이, 다카츠키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민간단체와 연구소, 생협, 지방의회를 비롯한 자치단체등을 방문했다.
방문단 일행은 이번 교류를 통해 일본 민간단체의 실천적인 활동을 지켜보며 작은 감동의 기쁨을 얻기도 하였고, 간담회나 정책 학습회등을 통해 우리가 풀어야할 문제점과 과제를 구하기도 하였다. 방문단 일행이 이번 교류를 통해서 얻은 성과는 결코 적지 않다. 먼저 이번 교류는 민간차원의 국제교류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야할 어려운 과제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이러한 과제가 정부간의 협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민간차원에서의 국제교류나 연대가 복잡한 국제질서 속에서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UN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국제회의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것을 권장하고 유도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번 원주와 오사카 지역의 민간교류는 굳이 이 같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더라도 형식과 양 중심의 국제교류가 이제는 내용과 질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얻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문서를 교환하는 국제교류 만큼이나 서로의 마음과 생활을 나누고 이해하는 교류 또한 중요한 일이다. 또 앞으로 이러한 민간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 교류가 지역사회의 좋은 경험으로 축적되기를 바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지속적이며 광범위한 교류활동이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이번 교류는 일본의 다양한 기관·단체들과 함께 하는 간담회, 교류회등이 이루어져 바람직한 지역발전과 민간단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또 하나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우선 이번 방문단은 오사카, 사카이, 다카츠키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비롯해서 민간연구소 3개소를 방문하여 간담회및 교류회를 가졌다.
그리고 시민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자치센터와 병을 재활용하는 활동을 추진하는 환경단체, 환경가계부 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환경감사인협회, 삼림조합등을 방문하여 학습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요리아이 곤고라는 노약자 보호시설과 오사카부의 공무원 노조, 고등교원노조, 생협등과도 교류회를 통해 뜻깊은 시간을 나누었다.
이처럼 이번 일정이 그리 수월하지 않은, 꽤나 빠듯하게 진행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마지막까지 열성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측에서의 세심한 배려나 철저한 준비와 함께 아마도 우리 스스로가 이번 교류를 통해 많은 내용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번 교류을 통해 앞서 이야기한 대로 민간교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일본의 생활운동과 여성의 적극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울러 책임성 있는 지방정치의 구현, 시정과 의정에의 주민 참여 활성화, 민관 파트너십 구축, 노령사회에 대한 대책등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여전히 풀어야 하는 과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제는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하나씩 그 해답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교류 마지막날, 일본 생협의 젊은 활동가가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일본인 모두가 한국을 우리들처럼 생각하고 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라”는 충고를 했다. 교류기간동안 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점 또한 민간교류를 통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이기도 할 것이다.
<제현수 21세기 정책연구소 연구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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