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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날 기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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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길
위 없는 진리로 자비의 문을 열어 구원의 실상을 밝혀주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불자들은 온 중생을 고통의 바다에서 구제하시고자 이 사바세계로 몸을 낮추신 그 큰 뜻을 널리 기리오며 찬양합니다.
6년의 고행끝에 보리를 얻어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공생의 길을 가르쳐 주셨음에도 세상은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본래의 성품을 등진 채 장애와 고난, 대립과 갈등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수천년을 같은 민족으로 살아 온 우리 민족이 이념의 갈등으로 분단되어 반세기를 넘게 대립하고, 반목과 질서로 온갖 재난을 저지르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고 있사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고 강원도와 원주시가 생명, 평화, 환경이 성취되도록 가피를 주소서.
우리가 마음 속에 등불을 밝히고 지난 세월의 잘못을 참회하고 새롭게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내려주소서.
반세기 동안 지속된 분단의 장막을 걷어내고 찬란한 화합과 공존의 새벽을 맞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일체가 모두 하나의 생명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갈등을 치유하고 이 땅을 불국토로 장엄하겠다는 간절한 기원으로 섭수하여 주옵소서.
<김문기 원주불교신행단체연합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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