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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왜 권영길이어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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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보수정당 견제할 것
정복용 부위원장(민주노동당원주시지구당)
원주지역 인사들중 각 당의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글로 받아 게재합니다. 지면관계상 이회창후보(12월 9일자) 노무현후보(12월 12일자) 권영길후보(12월 16일자)만 다룰 예정입니다. 독자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요즘 민주노동당이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자 한나라당은 “민주노동당이 선전하면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하고, 민주당은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은밀하게 “권영길을 찍으면 이회창 후보가 당선된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자신들은 고도의 수학을 염두에 둔 듯하나 사실은 간단한 산술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분명하게 지지층이 구분되는 민주노동당의 지지자들은 변화를 바라는 노동자와 농민,서민들이다. 권영길을 찍으면 권영길이 된다. 선거에서 투표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개혁의 핵심적인 쟁점은 정경유착의 고리인 검은 ‘정치자금’이다. 그러나 정치자금문제에 대해서 두 보수정당과 후보는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한나라당은 ‘계좌추적권’을 거부하고, 민주당은 부패방지법안에 정치자금을 포함시키는 것을 반대했다.
(주)대우의 김우중 회장이 빼돌린 돈은 42조원. GM에 12억달러(1조5천600억원)에 팔렸고, GM의 현금출자금액이 4억달러이니 그 규모를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김우중 회장을 체포하여야 한다는 민주노동당과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왜? 김우중 회장의 리스트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해외매각과 노동시장 유연화! 이러한 재벌을 위한 정치가 바로 두 보수정당과 후보가 말하는 정치개혁이고, 경제정책이다.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하여 침묵하던 두 후보가 결국은 입을 열어 ‘부시의 사과’와 ‘소파개정’을 말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보수정치인들의 정치이다. 그러나 전국민적인 항의가 어쩔 수 없이 동의하도록 만들어낸 것이기도 하다.
바로 이것이다. 지금 민주노동당에 투표하는 것은 바로 부패하고 무능한 보수정당을 견제하는 힘이 될 것이다.
당장 500만표만 얻어도 두 보수정당은 ‘정리해고 반대’와 ‘부유세 신설’에 동의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표(死票)가 아닌 민주노동당에 투표하는 살아있는 희망이 될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우리의 평등세상을 위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 자신의 신념대로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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