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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위해 1억원 희사한 독지가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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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 만 지정면장
우리나라 속담 “말을 사고나면 종을 부리고 싶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점점 더 커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많은 나의 것을, 더 높은 나의 것을 소유하기 위해서 정신없이
뛰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수십억, 수백억을 가진 자들이 더욱더 갖기 위해 법을 어기고 탈세를
해가며, 치부를 하며 사는 것을 우리는 연일 세상을 통하여 듣고 보고 있지 않습니까?
다수의 그런 자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오염시키고 마음을 씁쓸하게 하지만, 세상에는
가끔 따뜻한 마음과 온정을 가진 분들이 있어 우리의 마음을 찡하게 감동시켜주고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일들이 있습니다.
지난 봄 우리지역에서 조그마한 폐기물 처리업을 운영하고 있는 분과 만난 자리에서
관내의 어려운 독거 노인들의 생활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집이 없어
남의 빈집을 얻어 오염된 하천 물을 10여년간 식수로 사용하는 노인을 비롯하여
자식은 있지만 의지할 곳 없이 이리저리 이사를 다니며 어렵게 살아가는 무주택
노인등.
이야기를 다 들은 후에 그분은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4백~5백여평의 부지를 구입해
채마밭도 가꾸시게 하고 주택을 지어 여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후 직원들과 함께 부지를 물색하였으나 소요 비용이 너무 많아(약 1억원 소요)
예산이 많이 드니 이 사업을 포기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노인들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부지를 구입해서
집을 지어 달라고 하면서 익명으로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후 우리는 그분의 따뜻한 마음과 뜻을 살리기 위해 번영회원들과 함께 고심한
끝에 건등산과 섬강이 바라보이는 안창리 강변에 부지 400평을 구입하고 30평의
건물을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그분은 자기 모교인 중앙초등학교에도 어려운 어린 꿈나무들
15명을 위해 매월 장학금을 주고 계셨습니다.
이런 일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이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집은 노인분들이 남은 여생을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라고 『행복의집』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오는 20일 지역주민을 모시고 조촐한 준공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분의 따뜻한
마음이 원주시민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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