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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특산품 개발 시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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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위해 필요
늘 듣는 말이고 나도 잘 하는 말이지만 원주는 정말 갈 곳이 없다.
먹을 곳, 노래할 곳, 춤출 곳은 많은데 가족들끼리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만한
곳이 전혀 없다.
원주시의 관광 발전 계획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메리트가 원주에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원주에 산지 3
0여년이 넘은 나조차도 원주의 특산품이 뭐냐고 물어보면 한참을 망설이게 된다.
그리고 나서 겨우 한다는 말이 “글쎄, 뭐 특별한게 없는데”라며 얼버무리고
만다. 치악산 큰송이 버섯, 신림 잡곡, 한지등 들어본 것은 많은 것 같은데 원주시민이
다함께 공감할 만한 특산품이 없는 것 같다. 사람들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한 지역에서 지역을 대표할 만한 상품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제대로된
특산품 개발 하나로 인해 얻어지는 수익은 상상도 못할 만큼 크다. 그리고 특산품이
무엇인지만 알아도 머리속에 그 도시가 떠오를 만큼 도시 이미지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한다. 가끔 언론보도를 보면 원주시가 ‘~을 특화시킨다’는 기사를 보곤
하는데 다 말뿐이고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
도시 이미지를 만들고 도시를 대표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은 원주시의 몫이다.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확산돼 자발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지금 원주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힘들 것 같다. 각자 자신의
상품을 내세울테니 말이다.
21세기는 관광의 시대다. 그리고 문화의 시대다. 원주시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해가 갈수록 원주시는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내 최대의 도시, 중부물류유통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여건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인구나 이전 업체를 늘리기 위해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각지로 빠져나가는
관광객을 원주로 끌어들여야 한다.
가장 쉽게는 여름이면 고속도로를 꽉 메우며 영동지역으로 가는 관광객의 일부라도
원주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간현관광유원지나 치악산등을 휴양림 개념으로
재조성해야 한다.
<이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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