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무엇이 원주농업과 농업인을 위하는 길인가 |
|
|
|
|
|
|
최 지 현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장)
10월 24일자 버섯농가 피해관련 기사를 읽고
흔하게 “농업은 생명산업이다”라는 말들을 한다.
그 말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나는 자연과 생물을 다루고 인류의 생명유지에 필수불가결하며 지구의 생명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자연과학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물며 버섯은 균을 이용하여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이라고 한다면 재배환경이나 시설, 재배기술 수준에 따라 성패에 수많은 변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버섯재배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며칠 전 원주투데이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한없는 회의와 책임을 느낀다.
과연 버섯재배 기술지원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성공과 실패의 기준점은 어디란 말인가? 일년에 4번을 재배하는 느타리버섯이 관리상태나 농가의 재배기술력에 따라 수량의 차이가 있고 이것이 실패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면 5년이상 버섯을 재배해 온 경우 원인을 재배시설의 결함으로만 몰아 부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농업기술센터의 미흡한 기술지도에도 책임이 있다할지라도 관내에 350여호나 되는 재배농가를 정밀지도하기란 현재의 지도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치악산 큰송이버섯 재배시설 문제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3년여 넘게 원주의 특산농산물로 육성해 보고자 재배기술부터 종균생산, 배지생산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이제 생산시설을 확충하여 독자적인 유통체계를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시점이다.
국비, 도비를 지원받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며 뛰어 다녔고, 매주 5톤정도의 생산이 가능해야 일본 수출도 할 수 없다고하여 금년내에 생산시설을 완비하려고 보조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며, 시설공사 자체도 참여농가들이 자율적으로 발주토록함으로써 모든 의혹과 물의의 소지를 없앴다고 자부한다.
나름대로 느타리버섯 재배농가의 노후시설이나 재배사의 자동화 사업부분에도 내년부터 확대 지원하기 위하여 예산을 요구해 놓고 있으며, 치악산큰송이 버섯의 종합 처리시설도 추진할 계획인 바, 편향되고 객관적이지 못한 보도내용으로 인하여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야기된다면 이 또한 우리 버섯재배 농가에 결코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만나면 농촌과 농업이 어렵고 도와줘야 한다고 말들을 하지만 과연 무엇이 농촌과 농업과 농업인을 도와주고 위하는 길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야만 한다. 감히 유일한 지역신문인 원주투데이에게 바란다.
기자의 눈은 항상 날카롭고, 귀는 항상 열려 있어야하며, 입은 항상 반듯해야 한다.
그동안 애독자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의 편에서 눈과 귀와 입이 되어준 투데이신문에 찬사와 애정을 보낸다.
우리 원주인들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언론이 정도를 가 주길 기대할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과 농업인이 있으므로 그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다.
버섯뿐만이 아니라 농업의 각 분야에 대한 애로점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농업인들의 가렵고 아픈 곳을 찾아 해결해 주며 원주 지역농업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모든 농업기술 보급사업은 이와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어떠한 일이든 농업인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책임성있게 추진 해 나갈 것이다.
무엇이 농업과 농업인을 위한 일인가를 항상 생각하면서….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