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화 통해 자율적인 학교발전 지원 |
|
|
|
|
|
|
학교운영위원회 발전을 위한 제언
김 경 호 상지여자중학교 운영위원장
원주회갑전문관 운영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운영위원이 되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이전에 학교에 존재하던 육성회활동은 경험한 적이 있었기에 운영위원회가 학교에 대한 원활한 지원과 학부모간의 친목을 위한 모임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중·고교시절 일제식 검정 교복을 입고 선생님이나 상급자를 만나면 거수경례를 하며 다녔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자율화된 아이들의 복장과 모습처럼 밝은 미래를 희망하는 학부모로서 아이의 학교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눈에 익은 학교는 제가 다니던 지난 시절의 교실 모습과 별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신발장과 사물함 그리고 칠판등…. 교실에 높게 설치되어 있는 TV등 몇가지를 빼면 별로 변한 것이 없음을 발견하고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학교 시설과 환경을 보며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세상은 빨리도 변하고 있고 사람의 가치관 역시 세대에 따라 변화무쌍한데 우리의 교육환경은 그대로입니다. 언론매체는 우리나라는 금년도 교육재정이 GNP대비 4.3%수준이라 하며,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IMF를 겪으며 사회의 각종 불안요인에 재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이유이겠으나 교육의 미래가 없이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상기할때 과연 운영위원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선진국의 교육재정은 GNP대비 6%수준으로 교육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한다는데 우리의 교육현실은 그렇지 못해 여러 문제가 야기되고 이것이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물질만능 풍토의 확산과 컴퓨터 문화가 여과없이 전달되어 아이들의 가치관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공교육의 위기로 직결되고 선생님들의 근무의욕 저하로 이어져 올바른 교과지도와 생활지도등 교내활동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는 학교 밖 활동을 증대시켜 부모의 사교육비 증가등 교육활동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당면한 교육의 과제들을 조금이라도 실현하는 방법으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은 나름대로 크다고 하겠습니다.
학교의 재정에 관한 문제를 운영위원회가 해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예산관계, 교육과정, 교육활동의 제반 사안들은 진솔한 토의를 통하여 결정된 의견들이 교육현장에 잘 반영돼 교육의 실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는 과거 학교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육체제를 지양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교육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구성원과의 대화의 통로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는 물론 학부모회나 어머니회의 활동을 이해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하여 올바른 결정으로 학교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학교폭력예방활동,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에 대한 노력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들 공동체에서 능력있는 사람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해 학교 자율성을 살리고 학교의 특성에 맞는 발전적인 학교운영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