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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배 수출 낭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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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명품 치악산 배가 드디어 대만으로 처녀수출하게 되어 배재배농민에 한사람으로서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적극 환영한다.
태풍과 수해등으로 많은 각고 끝에 정성껏 가꿔온 치악산 배가농민들에게서는 터무니없이 싼가격에 울며겨자먹기로 팔려나가고 소비자들은 턱없이 비싼 가격때문에 선뜻 구입하기를 망설이게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올해는 태풍으로 낙과가 많아 엄청 비쌀거라는 매스컴의 연이은 보도때문에 소비자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과일을 외면하여 오히려 예년만도 못한 썰렁한 추석 과일대목장이 되어 버렸다.
재고처리문제로 걱정하던 농민들에게 배수출에 관한 낭보는 정말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수출은 처음이다보니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을 안고있다.
원주지역에 배수출 전용 작업장과 저장창고가 없으므로 남의 것을 임대하여 사용하는데 추가경비와 어려움이 많이 있으며 우리지역에 창고가 없어 타시도에 원거리까지 수송하는데 따른 물류비용이 고스란히 농민들의 상품가격에서 제외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배를 국내에서 전량소비 못하고 수출활로를 찾아야 될텐데 이런 문제를 배 재배 농민들이 다 떠안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원주시가 정책적으로 적극 나서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원주 치악산 배가 명성을 날리면 그것은 원주시의 자랑이 되기 때문이다.
변광우(판서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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