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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과 꿈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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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준 수(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장)
그래도 우리 농업인들이라면 아직도 농자천하지대본인데 금년 농사일은 어떻게될지 걱정만이 앞선다. 입춘, 우수가 지나고 어제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경칩을 맞이 했지만 올 한해 농사는 어떻게 지을까? 밭농사가 나을까. 논농사가 나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풍년이 되어도 팔아 먹을 걱정이 까마득하고 가뭄과 홍수가 닥쳐와 흉년이 들어도 걱정인 우리 농업인들은 편할 날이 없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들은 농민의 자손이다. 우리의 조상들이 그러했고 현재도 많은 우리의 부모형제가 어려운 농촌을 지키고 있지 않은가? 시름과 걱정에 빠져 있는 우리의 농촌현실을 후손인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할 것인가!
이 어려운 현실속에서 금년 원주시 관내 읍·면 행정기관에 농업인 상담소의 재부활은 작게나마 활력소가 되어 주었다.
강 건너 불 보듯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말고 지금까지 굳게 지켜 온 우리 조상들의 터전을 농업인, 행정기관, 그리고 농업관련단체등이 서로 협심하여 농촌의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 나아가는 슬기가 필요할 때다.
우리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농업도 투자여하에 따라서 생산성이 높은 산업으로의 성장이 가능하며, 선진국 농업은 이미 기술 집약적인 첨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농업에 대한 투자는 그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며, 그 수익은 전체 국민에게 돌아갈 뿐만 아니라 농업이 가지고 있는 전 국민에게 주는 공익적 가치또한 매우 크지만 대다수 국민은 이를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올바른 농업관을 확립하고 농업·농촌이 가지는 다원적 기능과 가능성을 바르게 인식하는 일은 우리 농업·농촌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일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알아야 한다.
“원주관내 농업인 들이여! 그래도 우리에겐 희망과 꿈이 있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과 풍성한 결실을 기약하는 가을이 있지 않습니까?
땅속에서 잠을 자던 동물들도 동면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경칩이 올해도 서슴없이 찾아왔습니다. 작년에 가뭄 때문에 힘들었고, 쌀값 때문에 힘들었던 무거운 심정 모두 털어 버리고 금년 한해 풍작을 기원하면서입춘대길(立春大吉)하여 온 농촌과 가정에 만사형통(萬事亨通)하게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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