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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실천만이 지역문제 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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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의 과제
제 현 수(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 사무국장)
2002년, 여전히 낯선 이름이기는 하지만 일년여간의 오랜 토론과 고민을 거쳐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가 탄생하였고 또 힘찬 첫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사무국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지방의제21’이 무엇인지,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가 어떠한 일을 하는 곳인지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부족하지만 이 짧은 글을 준비하게 된 이유도 조금이나마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 혹은 ‘지방의제21’의 낯설음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다.
지방의제21은 지구의 환경문제 해결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방의제21 탄생과정을 살펴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1972년 스톡홀름에서 UN인간환경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인간환경선언’이 채택되었는데, 이는 지구환경보전을 국제연합차원에서 다루기로 하였다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이후 환경보전과 관련된 수십개의 국제협약의 단초가 되었다.
그리고 1987년에는 세계환경개발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을 공론화시켰는데, 이 개념은 현재까지 현대 환경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개발전략으로 전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의제21(Agenda21)’은 위의 두가지 의미를 기반으로 한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린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회의(UNCED)에서 4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향후 지구환경보호의 기본원칙인 ‘리우선언’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천계획이라 할 수 있는 ‘의제21’을 채택하였던 것이다.
아울러 ‘의제21’에서는 ‘리우선언’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원주에 ‘지방의제21’을 실천하기 위한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가 탄생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의제21에 참여하는 국가는 178개국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의제21’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15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원주를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많은 기관, 민간단체, 기업, 군, 시민등이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분과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록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늦었다.
하지만 보다 내용적으로 건전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되기 위하여 다소 느리더라도 탄탄한 바탕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리우선언이 채택된 지 10년, 이제 지방의제21은 환경문제만 국한되지 않는다. 물론 환경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환경 이외에도 복지, 여성, 인권, 농촌과 도시, 문화, 교통문제등 인류가 함께 풀어가야 할 모든 과제를 그 대상으로 삼는다.
실제로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에도 물·폐기물·농업생태·도시·교통·문화·복지·여성등 8개의 분과가 있다.
그리고 원주시민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분과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의 희망은 참여와 실천이다. 참여와 실천 없이는 우리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많은 원주시민들이 생명원주21 실천협의회와 함께 참여와 실천의 희망을 아름다운 원주 만들기의 희망으로 키워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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