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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를 ‘개판’으로 만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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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 인 호 교수(상지대 관광학부)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치악산이 설악산보다 크고 아름다우며 웅장합니까? 섬강이 푸른 동해보다 광활해서 해수욕을 하며, 일출을 볼 수 있습니까?
원주천이 춘천의 공지천이나 주변 하천보다 수량과 경관이 뛰어나고 송어나 연어가 뛰놉니까?
원주에 대규모 레저테마파크가 존재합니까?
원주를 대표할만 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역 축제는 가지고 있습니까?
5대 정궁과 견줄 수 있는 규모의 역사유물이 있습니까? 관광호텔은 있습니까? 원주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이미지는 가지고 있습니까?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원주시를 관광의 도시로 바꿀 수 있겠습니까?
위와 같은 질문들은 관광학을 전공하고 있는 나에게 주변사람들이 끊임없이 제기하는 질문이다. 물론 이 질문에 우리 모두는 “예”라고 대답할 자신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원주시가 타 도시와 견줄 수 있는 관광의 도시가 되기 위한 노력과 방법은 무엇일까?
치악산에 흙과 돌을 쌓아 설악산을 만들겠는가, 섬강을 넓혀 수량과 유속이 귀어 경관을 바꿀 수 있겠는가? 아니면 대자본을 유치하여 자연을 파괴하며 대규모 레저시설을 계획하여 불과 몇 년 후에 개점휴업인 애물단지로 만들어야하겠는가?
원주를 원주답게 만드는게 중요
지방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은 하나같이 ‘관광산업은 돈이 열리는 나무이다’라는 생각으로 어느 도시 구분 없이 한결같이 관광산업을 육성시켜 지역의 세수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다 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관광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인 것만은 틀림없다.
지역의 고용창출, 지역소득증대, 지역개발, 문화발전등은 관광업이 발달할 경우 예상되어지는 순기능이다.
그러나 지역고유문화 파괴, 범죄증가, 도덕성 문란, 지가 상승, 각종 공해발생등 역기능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원주시는 서두에 언급한대로 흔히 사람들이 일컫는 뚜렷한 관광자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무엇으로 관광산업을 발달시켜 우리가 바라는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방법 아니 방향은 의외로 간단하다. 원주가 서울이 아니고 강릉이 아니듯이 원주를 가장 원주답게 만드는 것이다. 치악산을 치악산답게, 섬강을 섬강답게 만드는 것이다. 서울에서 치악산을 보겠는가? 부산에서 섬강을 보겠는가?
그러나 나아가서 치악산과 섬강 속에 원주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부각시켜야 한다. 외형의 하드웨어에 지역주민의 따뜻한 환대정신과 서비스라는 소프트웨어가 결합될 때 관광객은 원주를 보러 올 것이다.
여기에는 대규모 신설투자는 가급적 회피하고, 소규모로 지역을 특화시킬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이의 대안으로 적절한 입지를 선정하여 녹색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겠다.
또한 타지역에서 선정하지 않은 테마이면서도 수익성과 타당성, 지역성에 부합될 수 있는 독특한 이벤트를 전개할 수 있는 테마를 선정하여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기존의 부존 관광자원이 없었으면서도 새로운 테마로 지역을 대표하게 하여 관광사업에 성공한 국내및 외국사례를 찾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필자는 애견산업을 원주의 테마산업으로 만들어 보자고 제의한다.
아직도 개는 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처리해주는 동물정도로만 보는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는 인간과 가장 친근한 동물이고 충성스러워 오늘날은 애완동물의 영역을 넘어서 동반동물의 수준으로 그 지위가 격상되어가고 있다.
원주주변의 많은 야산 중 적지를 선정하여 개를 주제로한 공원을 조성하여 여기에는 애견에 관한 알파에서 오메가까지를 관광상품화 하여 판매한다.
애견의 출생, 분만, 성장, 교배, 주인과 더불어 하는 산책로 조성, 병원, 박물관, 경기장, 사교장, 애견용품판매점, 애견미용, 품종전시장, 세계애견전람회 유치, 품평회, 애견 까페, 애견 호텔, 위탁사육장, 훈련장, 장례식장, 납골당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매달 매주 견종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1월에는 적설기를 맞아 개썰매대회, 웨이트 풀 경기(알래스칸 맬러뮤트, 허스키등), 2월에는 오리 사냥대회(코커스파니엘등), 3월에는 장애인 돕기견 대회(리트리버등), 4,5,6월에는 애견품종대회(요크셔테리어, 말티즈, 시쭈등)
7월에는 프리스비 대회(보더 콜리, 레브라도, 리트리버등), 8월에는 애견과 주인 수영대회, 9월에는 애견 경주 대회(그레이 하운드등), 10월에는 토종견 품종대회(진돗개, 풍산개, 삽살개등), 11월에는 잡종견 재롱잔치, 12월에는 토끼사냥 대회(슈나우저, 스파니엘등)를 개최한다.
관광객들에게 원주에 가면 언제나 개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항상 이벤트가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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