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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건설폐기물 불법매립 현장 적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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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관리체계 ‘구멍’
97년 소초면 42번 국도상에
폐유 드럼통등 폐기물 다량 매립
고속도로 공사중 발생한 폐아스콘및 폐유를 불법으로 매립했던 현장이 원주환경감시단(단장:김영규)에 의해 적발돼 한국도로공사측의 허술한 감독체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일 소초면 42번 국도상의 불법 매립 현장을 파헤쳐본 결과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아스콘과 폐유를 담은 드럼통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97년 원주-새말간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 당시 매립된 것으로 당시 건설업체 현장소장은 “공사차량이 출입하는 진입로가 비만 오면 진흙탕으로 변해 안전을 위해 폐아스콘을 진입로에 깔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크레인을 동원, 현장을 확인하자 폐유가 담긴 드럼통이 나오는등 건설폐기물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현장을 확인한 한국도로공사 원주지점(지점장:안 민) 관계자는 “당시 3개 업체에서 공사를 진행했고 해당 업체에서 공사를 마무리 했어야 하는데 그것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전 공사구간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의례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원주환경감시단측은 이번 불법 매립은 그동안 고속도로 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구간에 걸쳐 불법 매립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있을 때는 법규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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