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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비 납부 문제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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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은행 납부 불편 … 지로 납부로 전환해야
“관리사무소 행정편의위해
입주민 불편 강요 안될말”
아파트 관리비는 왜 일반 공과금과 달리 특정은행에 한해 납부해야 할까.
관내 대부분의 아파트는 공과금이 포함된 관리비를 근교 2~3개 특정 금융기관에 한해 납부하도록 돼 있어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반주택의 경우 수도세 전기세등과 같은 공과금은 모든 금융기관에서 납부 가능한 지로용지를 이용하고 있는데 반해 아파트관리비는 공과금이 포함됐음에도 특정 금융기관에 납부하게 돼 있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일선 아파트주민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관리비 납부와 관련한 방식은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결정되도록 규정돼 있으나 실제로는 아파트관리사무소측의 행정편의와 입주자들의 관심부족으로 현재 방식을 관행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관내 아파트 130여곳 중 지로용지를 이용하는 아파트는 태장현대아파트를 비롯한 10여곳에 불과한 형편이다.
일선 아파트관리사무소는 납부방식에 대한 결정권한은 입주자대표회의에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실제 사용시 행정상 불편함을 우려하고 있다.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지적하는 문제점은 특정은행에 납부할 경우 납부금액이 바로 확인 가능해 인출이 가능하지만 지로사용시 납부금액이 금융결제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출하는데 길게는 1주일정도가 소요돼 예산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
또 각기 다른 금융권 이용에 따른 수수료가 한건당 190원씩 추가로 소요돼 입주자들의 부담만 늘게된다는 입장이다.
이에반해 지난 98년 지로용지 방식으로 전환한 태장현대아파트 주민들은 주민 편의 입장에서 볼 때 지로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태장현대를 비롯한 7개아파트는 단계동 W농협과 금융수수료 전액을 농협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주거래은행으로 체결한 후 지로용지를 사용중이다.
때문에 추가로 부담하는 수수료가 없는데다 일선 모든 금융기관 납부가 가능해 입주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막읍 D아파트주민 박모씨(45)는 “관행상 관리비는 특정은행에 납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입주자대표회의에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며 “관리사무소의 관리 편의를 위해 수백세대가 불편을 겪을수는 없다”고 말했다.
단계동 B아파트주민 정모씨(37)는 지로용지 사용으로 인한 수수료등 추가비용에 대해 “시청이나 한전에서 부담해야 하는 공과금 납부를 관리사무소에서 함께 관리하는 만큼 이들기관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학 구곡대림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장기적으로 관리소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연결될 경우 입주자가 원하는 은행에 자동이체가 가능하다”며 “광주광역시의 경우 이같은 방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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