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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동 자율방범대,“우리동네 내가 지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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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군인들도 참여
지난해 4월초 18명의 단구동 청·장년들이 모여 출범한 단구동 자율방범대(대장:홍성준).
비록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7명의 현역군인등 68명의 대원들이 단구동의 밤을 지키는 방범활동을 하고 있다.
단구동 자율방범대 대원들은 6개조로 나눠 매일 밤10시부터 새벽2시까지 단관택지등 우범지대및 단구동 구석구석을 순찰하면서 술에 취한 사람들을 귀가조치시키고, 불량 청소년들을 선도하는등 여러가지 일을 해오고 있다.
처음 방범활동을 시작할 때는 사무실조차 마련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단구동 자율방범대는 대장및 대원들의 자비로 콘테이너 사무실을 마련하고, 또 후원금으로 정복을 맞추는등 하나하나 방범대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방범대 차량이 없어 개인 차량을 이용해 순찰하고 있고, 대원들의 회비로 운영비를 충당하는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어려움속에서도 지난해 열린 원주시 자율방범대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등 숨은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단구동 자율방범대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 현역군인이 7명이나 활동하고 있다는 것.
낮에는 군인의 신분으로 나라를 지키고 밤에는 주민의 신분으로 단구동을 지키고 있는 것.
현역군인의 신분으로 1년 넘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정성구대원은 “군인이지만 단구동 주민이기도 하기에 자발적으로 방범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때론 시간적 여유가 없고 몸도 피곤하지만 맨발로 길을 헤매고 있던 할머니를 단구동파출소에 인계해 집을 찾아주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열심히 활동한 대원들을 위해 24일 자체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홍성준대장은 “처음 방범대를 조직하고 시작할 때 많은 걱정을 했지만, 대원들이 열심히 활동해줘 지금까지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단구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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