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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동 ‘때아닌 숨바꼭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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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관 덮개, 주민은 열고 동사무소는 덮고
주민들 - 토사 퇴적 우려 덮개 제거
동사무소 - 주민 안전 위해 재설치
우수차집시설 덮개를 놓고 반곡1통5반 지역에서 일부 주민과 동사무소간의 웃지못할 숨바꼭질이 벌어지고 있다.
우수관덮개 2개를 놓고 벌어지는 쟁탈전(?) 소식은 본보가 2회에 걸쳐 보도한 바 있는 반곡1통5반 우수차집시설 덮개 문제에 대해 최근 반곡관설동사무소가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반곡관설동에 따르면 소하천을 가로질러 만들어진 이곳 마을안길의 경우 지형이 앞뒤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도로중앙에 불가피하게 우수차집시설을 설치해야 했다.
이에 반해 일부 주민들은 주변 여건이 논과 밭이 대부분이어서 우천시 대량의 토사유입이 발생, 차집시설을 막아 버리는 문제가 일어나 도로침수를 우려해 덮개를 제거했다는 것.
이어 동사무소측은 시설자체가 도로중앙에 위치해 덮개없이 방치될 경우 보행자는 물론 차량사고를 일이킬 위험요소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덮개 재설치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달 집중호우시 도로침수를 막으려는 한 주민이 덮개를 은닉하는 해프닝마저 이어졌다. 반곡1통 최모씨(49)는 “사고위험을 생각하면 덮개가 있어야하지만 폭우시 자칫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소지가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도로여건을 고려해 토사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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