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우산동 9통 주민·청장년회 |
|
|
|
|
|
|
우산공단을 굽어보는듯 서있는 우두산. 그 산기슭에서 솟아나는 약수는 과거 ‘약수’가 아닌 효험있는 ‘약물’처럼 인식돼 주민들이 피부병이 생기거나 종기가 나면 언제나 우두산 약물탕에서 간단한 샤워를 하기도 했던 곳.
그러나 몇해전부터 우두산 약수터는 마치 쓰레기장처럼 변해갔다. 약수를 찾아온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과연 이곳에서 나오는 물이 약수가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는 것.
우산동 9통(통장:공영복) 각 반장들과 우산동 청장년회(회장:김형철)가 과거 우두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지금도 하루에 백여명 가량의 사람들이 찾는 약수터를 깨끗히 청소하는 것으로 시작해 겨울이면 비닐로 방한창을 설치하는등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또한 최근 몇달 전에는 약수터에 벤치를 설치해 단순한 약수터뿐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영복 우산9통장은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아 한때 약수터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면서 “우두산의 명물인 약수터가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없어 주민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철 청장년회장도 “이제는 이용객들이 스스로 청소할 정도로 인식이 변했다”며 “그간 매일같이 청소했던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그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약수터에서 물만 떠가는 것이 아니라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때마다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주민들은 우두산 약수터가 약수뿐 아니라 인심도 샘솟듯 솟아나는 장소로 거듭나 과거의 명성을 다시 찾았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약수터주변 휴식공간 조성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hjryu@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