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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동산 조성사업 차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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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 부지 무상임대 약속 안지켜
시비로 토지매입해야 할듯
흥업면 일명 ‘매지호’ 주변 유휴지에 조성될 예정인 무궁화동산이 농업기반공사측의 부지 매각입장 고수로 난관에 봉착했다.
무궁화동산은 2002년 월드컵개최와 관련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는 취지에서 추진한 사업으로 도별로 최적지를 선정, 해당 지자체에 4억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원주시는 3월 연세대원주캠퍼스 진입로와 매지호사이에 위치한 4천500여평의 유휴지를 사업부지로 확보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 5개 시군과 경합을 벌여 무궁화동산을 유치했다.
그러나 지난달 사업부지중 3천여평을 소유하고 있는 농업기반공사측이 당초 무상임대 입장을 바꿔 부지매입을 원주시에 요청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차질이 생겼다. 농업기반공사원주지부의 입장은 유휴지를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무상임대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으로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급기관에서 매각 방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부지를 매입할 경우 원주시가 지불해야할 금액은 1억5천만원 선.
시관계자는 “시비 1억원을 포함, 5억원의 소요 예산을 고려해 이미 설계가 완료된 상태에서 별도의 부지매각비용을 수립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시는 자구책을 강구, 무궁화동산 설치시 수혜자가 될 연세대측에 부지매입을 요구해 원주캠퍼스의 내부결정을 이끌어 냈지만 본교에서 최종 승인을 거부해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달말까지 원주시는 농업기반공사측과 협의한 뒤 결렬시 매입을 최종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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