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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 높이는데 중점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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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장, 9월 읍면동장 회의에서 창의적 업무추진 강조
홈페이지 적극 활용 요구
주민참여도 평가에 반영
4일 읍면동장 월례회의가 열린 시청별관 소회의실에는 잠시 읍면동장의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풀뿌리 사이버행정의 구현’이라 할 수 있는 읍면동 인터넷홈페이지의 주민활용도를 평가하라는 한상철시장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읍면동은 자체홈페이지를 구축, 운영중에 있지만 주민 활용도는 양극화되고 있는 추세다.
문막읍과 개운동, 단계동등 독창적이고 능동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한 지역의 경우 꾸준한 주민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그외 면·동사무소는 획일적인 홈페이지구성과 무성의한 관리로 주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선 2기 원주시가 본청의 업무를 이관받거나 상급부서의 지침을 수행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읍면동사무소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시장은 상반기 읍면동장회의에서 ‘업무추진시 주민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어 읍면동업무를 관장하는 관계부서에서는 ‘읍면동 행정실적심사규정’을 상급기관지침 이행정도에 따라 실적을 평가했던 수준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읍면동 행정’을 평가기준의 상위개념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읍면동 행정실적심사규정은 행정의 추진실적을 심사해 상호 경쟁심을 유발하고 근무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심사대상은 정부시책 추진상황과 시장지시사항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한시장의 변화요구에 따른 행정실적심사규정이 적용되면 능동적인 업무를 추진했던 읍면동장은 본청 발탁의 기회를 부여받게 되고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이들은 도태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같은 읍면동의 변화요구는 민선2기 중반을 넘어선 원주시가 주민과 가장 밀접한 행정조직인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지자체정착과 행정신뢰도를 얻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시청직원은 “주민의 행정참여 욕구는 강해지고 있는 반면에 일부 읍면동은 과거 태도로 일관해 원주시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실제 읍면동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담당부서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시가 상벌규정을 보다 명확히 정착시켜 주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인정받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동사무소관계자도 “과거 한직이나 좌천수준으로 평가됐던 동사무소 발령이 지방자치시대에는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위치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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