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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미륵탑 복원에 동참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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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하면 치악산, 치악산하면 원주라는 등식을 보더라도 우리 원주시는 치악산의 모태임에 분명하다. 외지에 나가보면 제일먼저 꼽는 것이 치악산이다.
보은의 꿩 전설로 기 알려졌지만 이인직의 소설 치악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근간에는 국민건강에 등산이 큰몫을 차지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악명 높은 치악산을 찾는 이가 많아졌음은 틀림없는 사실이께다.
그러므로 바로 우리가 치악산을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 또한 치악산을 주제로한 전설도 많은 유적들도 값지게 지켜져서 오늘에 사는 우리는 자랑스럽게 주고 있고 곳곳에서 복원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91년도에 치악산 정상의 3개돌탑중 칠성탑이 낙뢰로 무너졌다.
그런 상황도 치악산을 올라가서야 알게 되었고 그자리에서 누구의 도움을 청하기 보다 다시 쌓아야 된다는 당위성만 가지고 회원들과 의견을 모아 치악산악회가 주관이 되어 착수하여 보았지만 난해한 부분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래서 치악산산돌탑추진위원회로 명칭을 개칭하여 92년 12월 8일 지역산악인들과 돌탑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산악동호인과 뜻있는 분들의 도움도 받아 가며 함께 동참할것을 결의했다. 무려 2년여에 걸쳐 배낭에 담고,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릴레이 식으로 돌을 운반해 쌓아 올렸지만 복원은 역부족이었다. 결국 마무리는 국립공원 치악산관리사무소에서 예산을 들여서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했고 치악산의 명목을 유지하게 되었다.
지금도 원주를 알리는 대외적인 홍보물에는 돌탑 3기가 우뚝 솟은 자태로 치악산 제1경으로 원주를 대변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31일 낙뢰로 이번에는 3기가 다 무너졌다. 칠성탑 복원 당시에 낙뢰를 방지하기 위하여 피뢰침도 함께 설치했는데 지반이 암반이라서 별 효과 없이 또다시 자연의 섭리를 이기지 못하고 우리를 서글프게 만들어 놓았다.
이제 일년이 지났다.
산악인이나 치악산 정상을 올라서 본 사람만이 게재되는 특수성때문에 절실하지 못한 소수의 소리가 되고 있는 것이리다.
혹시 옛 용창수(진수) 어른 같은 분이 이 시대에 나타나 외롭게 투지하며 쌓는다면 또하나 치악산의 전설을 이어 갈 진데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차선책으로 시미들이 돌 하나씩이라도 메고 올라가면 복원이 될것 같다.
이 미륵 탑을 쌓으신 분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절에서 백일간 기도를 한후 전국 각지의 돌을 모아 치악산 정상에 돌탑 3개를 쌓아야 병도 나을 뿐 아니라 물난리도 없어지고 원주를 구할 수 있다고 하여 상원사에서 백일간 기도를 한후 10년 동안 쌓았다고 한다.
미륵탑으로 인해서 인지는 알수 없으나 원주는 산신령이 계시한데로 물에 잠기지 않았고 큰재난도 없었음을 이 시점에서 되새겨 봄직도 하다. 정상이 비좁아서 조망도 즐길수가 없으니 ‘돌탑이 있었다’는 게시문만 제작해서 세우자는 얘기도 있지만 원주의 정체성에 비춰볼때 복원은 필연적이라 여긴다.
원주를 사랑하고 치악산을 아끼는 마음으로 결집된 시민들의 동참만이 치악산 제1경을 가꾸는 일이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그래도 치악산은 우리 원주의 모산인데….
김낙원(치악산악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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