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화병원 개원에서 폐업까지 |
|
|
|
|
|
|
과도한 부채 경영부실 자초
■ 인화병원 개원에서 폐업까지
인화병원 폐업은 개원당시부터 누적된 만성부채를 극복하지 못한 경영부실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인화재단은 지난 94년 장윤 현 대성학원 이사장과 허현 전원장, 서승원 당시 행정원장등이 공동출자해 만들었다.
그러나 개원 당시 IBRD로부터 100만불을 빌려오는등 80억원의 부채를 안고 시작한 것이 화를 자초했다. 98년 IMF를 겪으면서 차관금리 인상으로 경영압박에 시달려왔다.
결국 올해 1월 제3자 인수로 경영권이 넘어가 신임 이사장에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소속의 조광환(법명:보각)씨가 부임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승가원은 당시 법인간의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조광환씨 개인명의로 병원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인수후 경영진을 승가원 관계자로 재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이사장 체제는 지난 5월 정식 재개원식을 갖기까지 정상화를 위해 10여억원의 비용을 투입했으나 환자수급이 여전히 부족한데다 기존 100여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감당할 만한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경영부실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결국 악성부채와 더불어 이를 감당할 만한 재원없이 경영에 나섰다가 3개월만에 문을 닫게 된것이다.
인화병원은 관내 의료기관중 세번째로 큰 규모로 자산은 6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에반해 부채규모는 체불된 임금 3억2천여만원등 총120여억원에 달해 웬만한 재력가가 나서지 않는한 제3자 인수를 통한 회생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초까지 주거래은행이었던 조흥은행등에 지불해야 할 악성금융부채가 3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화병원노조(위원장:이민자)는 폐업과 관계없이 경영진에 대한 법적책임을 묻는 한편 체불임금에 대한 보상을 위한 자구책에 나서고 있어 폐업에 따른 파장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인화재단이 법인 마저 반납할 경우 청산위원회를 통해 채권과 채무를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최종처리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창현 기자>
chpark@wonjutoday.co.kr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