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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원주역 이전 의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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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8월 31일 (목) |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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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선검토위원회, 원주역 이전 대책 논의
원주시민의 숙원사업인 원주역 이전이 지지부진 한것은 철도청의 무성의와 의지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8일 철도노선검토위원회(위원장:이병률 부시장)를 개최하고 추진경위와 앞으로의 대책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국토연구원의 용역보고서는 전적으로 철도청측에 유리하도록 작성됐으며 최종보고서 작성전에 시민공청회를 개최하도록 협약돼 있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류광수교수(행정학과)는 “용역보고서의 경제성 분석을 보면 기존노선 활용이나 고가화, 남원주 노선등이 국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밝히고 “이는 분석자료의 오류로 자료를 신뢰할 수 없으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원개발연구원 김주원연구원도 “국토연구원은 건설교통부와 직간접적으로 많이 연관돼 있는 연구기관인 만큼 특성상 철도청에 유리하도록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용역을 잘못 의뢰한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협약서에 명시된 시민공청회 개최를 이행하지 않는등 협약 불이행 부분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주시 관계자는 “결국 철도청은 군부대가 이전하지 않는한 고가화안을 고수하려는 처사이며 노선을 이전할 경우 선행되는 군지사 이전비용 7천억원과 원주역사 이전비용 3천억원등 1조원을 원주시에 전적으로 부담시키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따라 철도노선검토위원회는 포럼이나 세미나등을 개최해 원주시 안을 확정한후 철도노선 이전을 국책사업에 포함 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기존안과 고가화안, 남원주안, 서원주안등 4개 노선안에 대해 원주시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등을 구체적으로 산출하고 예산을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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