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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샘] 가정을 살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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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명 기 목사
(원주제일감리교회)
나는 며칠전 모 신문에 실린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정에 대한 기사를 읽고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서로 감사하는 마음 가져라’
한해에 이혼하는 부부가 12만쌍을 넘어섰고, 그 수치는 30년전에 비해 10배가 증가하였다는 통계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세계적으로 이혼율이 많기로 이름난 일본, 독일, 캐나다, 스위스등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그 많은 가정에서 생겨나는 자녀문제는 얼마나 복잡하겠는가?
서로 사랑해야 될 사람들이 사랑을 잃고 사랑을 받아야 될 자녀들이 꿈을 잃은채 방황하고 있으며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정이란 가정만이 지니는 특성과 역할이 있다. 이세상 어느 조직이나 집단에서 할 수 없는 독특한 역할이다. 그 역할이 살아날 때 그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고 그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끼며 보람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성서에 보면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이야기가 있다. 둘째가 자기 몫을 가지고 가출한 이후 그 아버지의 마음은 편할날이 없었다.
둘째 아들이 가지고 나간 재산을 다 탕진하고, 그 많은 날들을 허송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 기다리던 아버지는 그 아들의 과거를 묻지 않고 용서하며 기쁨으로 맞이했다. 이것이 건강한 아버지의 생각이다
만일 아버지가 그 탕자를 기쁨으로 맞이해 주지 않았다면 그 아들이 어디로 갔겠는가?
가정은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안식처이다. 방탕한 아들이 세상에서 실패했어도 돌아올 곳은 가정이다. 비록 시험을 잘못치고 떨어졌어도 돌아올 곳은 가정이고 혹 직장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직장을 잃었어도 돌아올 곳은 가정이다.
그곳은 마음의 고향이고 사랑스런 품이다. 그러므로 세상이 일터라면 가정은 쉼터이다.
그러면 성공적인 가정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영국의 네브라스카 대학교의 인간개발 연구소에서 발표한 성공적인 가정의 요소를 보면
1) 가족들이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으라. 불평은 불행을 만든다.
2) 함께 시간을 많이 갖으라, 현대사회의 문제는 고독에서 온다.
3) 서로 대화를 많이 하라, 대화는 보석보다 귀하다.
4) 신앙을 갖은 가정이 되라. 믿음은 가정의 힘이다.
5)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인내하며 긍정적으로 대처하라.
이 모든 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사랑은 내가 옳다고 하는 방식으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돕는 것이다.
참으로 건강한 세포는 다른 세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바치지만 암세포는 그와 반대이다.
그러므로 생명생존(生命生存)의 원칙은 서로를 위해 사랑하며 사는데 있다.
오늘 우리는 가정위기에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가정을 살려야 하고, 가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가정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이 민족의 미래가 있고 이 사회의 건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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