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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문제 이젠 해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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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공무원노조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해결은커녕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법외노조 공무원노조에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고 고집(?)을 피우는 김기열 시장이나 전국공무원노조 해직자들까지 끌어 들여 김 시장을 굴복 시키겠다는 공무원노조나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다를 게 없다. 도대체 이렇게 해서 뭘 얻겠다는 것인지? 지난 7개월 동안 공무원노조와 김 시장은 서로에 대한 불신과 반목만 키웠지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자신들의 입장만 중요할 뿐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공무원노조나 김기열 시장이 누구인가?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으면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쓸데없는 힘겨루기로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 호응을 얻을 수 없다. 정치적 목적이 전혀 다른 여당과 야당도 국민의 여론 앞에서는 양보와 타협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하물며 문만 열고 나가면 선후배나 이웃으로 살아가는 곳이 원주가 아니던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가슴에 쌓였던 앙금을 털어내야 한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이렇게 오랫동안 감정을 키울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게 대다수 시민들의 생각이다.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이해해 주면 쉽게 풀릴 수도 있는 문제를 놓고 극단으로 치닫는 것은 서로의 부담만 키울 뿐이다.
공무원노조 문제가 해결 되려면 우선은 김 시장이 마음을 열어줘야 한다. 공무원노조 문제 해결의 열쇠는 어쨌거나 시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많았겠지만 시민들과 원주시를 위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무원노조도 힘으로 해결해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지난달 22일 있었던 전국공무원노조 해직자들의 연합집회의 목적이 현안과제 해결에 있었다면 잘못된 판단이다. 힘에 굴복할 김 시장도 아니거니와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공무원노조가 힘을 과시하면 할수록 대화는 더 어려워지고 시민들이나 일반노조원들로부터 외면 받게 될 뿐이다. 법외노조라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여러 가지로 힘들겠지만 끈질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원로들과 인사들이 적극 나서줘야 한다. 원주시공무원노조 문제는 김 시장과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원주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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