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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희망을 이야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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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1월 03일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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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는 시민들은 한결같이 “올해는 제발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오랜 경기침체로 지친 시민들이기에 새해에 거는 소망이 어느 해보다도 간절하다. 올해는 이러한 시민들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다행히 새해를 출발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뭔가 풀릴 것 같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우선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해 말부터 보여주고 있는 화해제스처(?)는 우리사회의 막연한 불안심리를 상당부분 걷어내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꽁꽁 얼어붙은 내수경기도 살아날 것이다.
특히 대언론관계를 ‘건강한 협력관계’로 표현한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사실 지난 2년간 우리사회의 갈등구조는 대통령이라는 절대권력과 여론형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중동 등 거대언론의 기세싸움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사회적 불안이 경기침체를 가속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종전처럼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다면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국적 분위기와 함께 원주의 새해 전망은 보다 희망적이다. 지난해 말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가 평창으로 확정되면서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는 평창은 물론 배후도시인 원주의 발전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게 확실하다. 특히 복선전철 조기 완공, 제2영동고속도로 신설 가시화 등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도시발전을 크게 앞당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기업도시나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원주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증폭될 것이다.
따라서 새해에는 이러한 호재가 원주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는 지난해 도시발전이 오히려 서민들의 삶을 궁핍하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달았다. 땅값, 집값이 오르면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결국에는 가진 자만을 위한 도시발전이 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는 도시발전 못지않게 소시민들을 위한 정책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기업유치나 대형사업 추진 등에 있어서도 소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무엇인지 따져보는데 행정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또한 쇠락해 가고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찾아주는 정책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희망을 갖고 손을 맞잡는다면 올해는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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