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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상권 활성화, 발상의 전환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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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자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차 없는 거리’ 또는 ‘문화의 거리’는 원주시가 3년 전 중앙로 교통문제 해결 차원에서 추진하다가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쳐 중단된 뒤 흐지부지된 사업이다.
또한 일부 인사들이 중앙시장 등 도심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그런데 최근 한라대 건축학부 최재석 교수가 중앙로를 차 없는 도로로 만들어 도심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연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교수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하면서도 중앙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 경우 상권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최 교수가 제시하는 방안의 골자는 KBS 사거리 부분 중앙로 입구부터 지하상가 사거리와 접하는 지점까지 차량통행을 막고 특색 있는 거리로 만들자는 것이다. 최교수는 도로를 공적개념에서 접근, 쾌적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경우 유입인구가 늘어나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쾌적한 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도로에 지붕을 설치해 비가와도 지장이 없게 하고 간판을 정비해 미적 감각을 살린다면 유럽의 유명한 거리와 비교해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3년 전 원주시가 추진했던 방안과 총론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공간조성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모 단체장 후보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동시에 원일로와 평원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시키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두가지 제안 모두 이론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획기적이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존의 접근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발상의 전환이 이뤄가능하다. 다행히 중앙동 상인들 중 일부가 ‘중앙동 차없는 문화의 거리 추진위원회’를 결성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3년 전에는 상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상인들이 적극 나서준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현재 중앙로 일대는 밤이면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썰렁하다. 이 일대 상인들은 시청이 무실동으로 이전 할 경우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원주시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를 포함한 도심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단체장의 의지만 있다면 중앙로 일대를 원주의 명소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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