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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 공모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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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투데이신문사가 창간 8주년을 맞아 시민주를 공모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공언해 온 숙원사업이 결실을 보게된 것이다.
시민주 공모는 원주투데이신문사가 ‘시민의 신문’으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언론은 그 소유형태가 어떻게 되어있든 공익을 우선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일반기업과는 다르다. 그러나 언론도 그 소유주체에 따라 ‘건강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조중동의 경우 자사이기주의나 사주의 이익을 위해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비난을 종종 듣는다. 이는 소수의 지배주주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신문은 그 같은 문제에서 훨씬 자유로울 수 있다.
국민주나 시민주 형태로 창간된 신문은 일간지 중에서는 한겨례신문을 들 수 있고 지역신문 중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민주 공모를 통해 창간한 지역신문 대부분은 운동권 출신이나 시민운동가 또는 뜻 있는 지역인사들이 주도해 설립한 경우이다.
그러나 원주투데이는 창간 당시에는 개인회사로 설립해 성장시킨 뒤 시민주를 공모하는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원주투데이가 이 같은 방법을 선택한 것은 다수 시민이 참여해 소액의 자본금으로 설립될 경우 성장하는데 필요한 재원의 지속적인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민주로 설립된 일부 신문의 경우 의욕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원주투데이가 창간 8년만에 원주를 대표하는 신문으로 알차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한 개인의 헌신적인 재정적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해진 시점에서 시민주 공모를 실시하는 것은 이상적인 지역신문의 형태는 ‘시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보는, 시민이 주인인 신문’이라는 소신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민의 편에 서서 꿋꿋하게 버텨온 원주투데이가 시민주 공모를 통해 시민의 신문으로 탈바꿈하게 되면 신문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시민주 공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원주투데이가 보다 건강하고 알찬 신문으로 성장하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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