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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출 적극 지원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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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농업에 반가운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치악산배 300톤이 대만으로 수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원주에서 생산되는 배 생산량의 12%에 해당되는 물량으로 수출액이 5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수출은 농산물 수출업체가 치악산배 수출의사를 타진해와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협, 재배농가 대표가 함께한 자리에서 구두상 합의한 것으로 10일경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출가격은 시중가보다 저렴하지만 선별작업과 포장을 안해도 되고 경매수수료가 필요없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시중가격으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한다.
우리 농민들이 만성적인 부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판로 문제이다.
풍작을 거두고도 생산량 과다로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가 우리농민의 현실이다.
치악산배도 올해처럼 추석이 빠르거나 전국적으로 배 생산량이 증가하면 시민들이 배 팔아주기 운동이라도 펼쳐야 농민들이 시름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수출을 통해 치악산배의 우수성을 인정 받는다면 더 좋은 조건에 많은 물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되므로 판로 걱정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현재 원주에서 수출되는 농산물은 나팔나리(백합)와 장미 정도이다. 하지만 일본으로 수출되는 나팔나리의 경우 국내가격 보다 3배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치악산큰송이버섯도 일본 바이어가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은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내년에나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원주시는 이번 치악산배 수출을 계기로 농산물 수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유통축산과가 있지만 농산물 수출을 전담하는 직원이 없을 뿐만아니라 찾아오는 바이어들을 농가와 연결시켜 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공산품의 경우 지식산업과에서 다양한 수출 지원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원주시가 수출 가능한 농산물을 재배토록 지도하고 수출시장까지 확보해 준다면 농가수입 안정화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저리로 시설자금이나 지원하고 농업기술을 지도하는 것은 농민들 부채만 늘어나게 하기 십상이다. 최근 읍면지역 시의원들과 농민들이 김시장에서 농촌지역 발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치악산배 대만수출이 원주농업의 국제시장 진입의 신호탄이 되길 비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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