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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누구를 뽑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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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 후보자들이야 대충은 알고 있지만 시·도의원 후보자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보니 누가 시의원감 인지 좀처럼 판단이 서지 않는다.
요즘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들이다.
여기에 ‘그놈이 그놈이지’라는 투의 정치불신도 여전하다. 후보자들은 후보자들 대로 고민이다. 유권자를 찾아가 인사라도 할라치면 힐끗 쳐다본뒤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눈을 돌려 버린다고 하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이 전개될 줄 뻔히 알면서도 정치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지방선거 일정을 앞당기지 못한 것은 다시 생각해도 실수다.
국민적 열망이긴 하지만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지방선거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온나라가 축구 열기에 휩싸일 것은 자명한 일이고 선거는 붉은악마의 함성에 묻혀 버릴게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월드컵 보다도 더 중요한게 지방선거다.
지도자를 잘못 선출하게 되면 그로 인한 피해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따라서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지방선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원주투데이는 어느 선거때 보다도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해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초청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것은 지방의회가 3기를 거치면서 시의원의 자질 부족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시의원은 선거구 민원이나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원주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심의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전문성이 떨어지면 집행부 견제도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지역 원주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전문성 못지 않게 중요한 시의원의 자질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자세가 되어 있느냐이다.
시의원이 그 권한을 시민을 위해 사용하지 않거나 자신의 명예만 생각한다면 차라리 없는것 보다도 못하다.
월드컵은 한달이면 끝나지만 이번에 뽑는 시의원은 앞으로 4년동안 우리의 생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선거참여는 물론이거니와 후보자 검증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발음도 어려운 외국 축구선수 이름은 줄줄이 외우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시의원 후보가 누구인지 모른다면 시민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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