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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관심 높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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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본사가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지방선거와 관련해 실시한 원주시민 여론조사는 시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대해 어느정도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심없다’는 응답이 42.3%였고 ‘조금 관심있다’는 응답이 48.3%였다. 조사자들에 따르면 조금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중 대부분은 의례적인 대답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이는 선거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직접적인 조사는 안했지만 6월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는지도 모르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이같은 현상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사한 것이어서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대부분 누가 시장선거에 출마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지도를 묻는 것 자체가 무리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에는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선거법을 고쳐서라도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현행 지방선거법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7일에 불과하다. 유권자가 수천명인 시의원 선거나 20만명에 달하는 시장선거의 선거운동기간이 같은 것은 모순이다.
선거운동 기간이 짧을수록 인지도가 높고 현직에 있는 후보가 유리할 수 밖에 없으므로 알려지지 않은 후보가 당선되기는 그만큼 어렵다.
기간이 길면 그만큼 불법선거운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겠지만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해 충분히 검증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지방선거는 4년간 한 지역을 이끌어갈 자치단체장과 이를 감시하고 견제할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이다.
대통령 경선과 대통령 아들들의 문제보다 원주시민들에게는 더 중요한 문제이다. 이번선거가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중에 개최돼 더더욱 걱정된다.
원주투데이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각종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호부터 16면으로 증면 발행한다.
또한 후보자 초청토론회등 다양한 기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타 지역언론이나 시민단체들도 지방선거의 중요성과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길 기대한다.
월드컵은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지만 지방선거는 4년농사를 짓는 것임을 모두가 자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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