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특별경계기간에 발생한 산불 |
|
|
|
|
|
|
식목일인 지난 5일 원주에서는 2건의 대형산불이 발생해 아까운 산림 4ha가 잿더미로 변했다.
2년전 3천700ha의 울창한 산림을 앗아간 고성산불 이후 강원도는 물론 전국이 산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수많은 인력을 투입해 산불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3월부터 초강경 산불경계령을 내리고 도내 전기관이 비상근무 중이다. 특히 지난 5일부터 7일까지는 특별경계기간으로 설정, 원주시는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전직원을 산불감시에 투입했다.
그러나 산불은 발생했다. 그것도 성묘객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건은 담뱃불로, 한건은 성묘객이 지방을 태우다 불씨가 옮겨 붙어 발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는 산불의 65%는 3월에서 5월사이에 발생한다. 그 원인도 80%가 사람들의 사소한 실수 때문이다. 논두렁 소각, 담뱃불, 성묘객들의 실화가 대부분이다.
원주에서도 지난 50년간 38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중 논·밭두렁을 태우다 옮겨 붙은게 17건(44%), 입산자 부주의가 15건(39%)이다. 한사람의 사소한 부주의가 엄청난 재산손실과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것이다.
산림자원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전체 면적의 81%가 산인 강원도의 경우 산림의 자산가치가 13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는 산림자원을 매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뼈저리게 인식해야 한다. 식목일 직전 대부분의 언론들도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보도를 했지만 역시 전국 곳곳에서 입산자 실화로 산불이 발생했다.
‘열명의 경찰이 한사람의 도둑을 잡지 못한다’는 옛말처럼 수많은 인력이 산불예방 활동을 벌여도 어김없이 산불이 발생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문제는 사람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주의를 기해주길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철저하고 체계적인 감시활동을 벌이는 수 밖에 없다.
지금도 많은 인력이 동원되고는 있지만 입산통로를 모두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더욱이 대부분 공무원이다보니 봄철에는 휴일을 모두 반납해 원성이 끊이질 않는다.
따라서 봄철만이라도 공무원을 동원한 형식적인 감시에 그치지 말고 유급감시인원을 늘리고 자원봉사 시스템을 가동해 입산자 감시를 강화하는 수 밖에 없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