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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적인 주차장 정책 시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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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내년말이면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재 원주시 차량 등록대수는 8만2천900대로 이미 가구당 1대 이상을 넘어섰으며 전년대비 6천여대가 증가했다.
차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지역경제 차원에서 보면 긍정적지표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차량증가에 비해 도로나 주차공간은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는 교통환경의 악화로 이어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국에는 경제활동을 저해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이 적지 않다.
본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심 주차장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기회 있을때 마다 주장해 왔다.
원주시도 단독주택들이 주차장을 만들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도심유휴지를 주차장으로 제공할시 세금혜택을 주는등 주차장 부족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일부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키로 하고 준비중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더욱이 차량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방법은 한가지 뿐이다. 도심 곳곳에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적지않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문제는 정책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있다. 50년전에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고 도로를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교통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뒤에는 더 많은 예산과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원주시 올해 예산중 주차장 확보를 위한 예산이 3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주차장 확보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원주가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수도권 기업들의 이전이 활발하다. 인구증가 속도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두가 차량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따라서 지금은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지 결코 여유있는 상항이 아니다.
예산문제에 부딪친다면 민간자본이라도 끌어 들여야 한다. 본란에서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장미공원 지하주차장 조성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음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여기에 그치지 말고 강원감영 지하나 도심내 학교운동장 지하를 주차장으로 만드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미 서울이나 일부도시에서는 공원이나 사적지, 학교운동장 지하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거나 추진중에 있다.
원주시가 주차장을 확보하는데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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