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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개통효과 극대화 시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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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밝은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IMF이후 침체됐던 사회분위기도 살아나고 있으며 서민들의 얼굴표정도 밝아졌다.
그렇다고 지역경제가 구체적으로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원주만을 놓고 볼때도 여건이 좋아져 기대를 가질만 하다.
지난해 말부터 많은 사람들은 원주를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평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중앙고속도로 개통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4차선 확장 때문이었다. 원주가 두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중부내륙 교통의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조바심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문제는 고속도로 개통을 원주발전과 연결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개통은 수년전부터 예견된 일인데 사전준비는 커녕 개통이후에도 자치단체나 민간부분 어디에서도 변화된 환경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개통이후 고속도로와 인접한 도시들이 적지 않은 변화를 맞고 있다.
실제로 동해안 도시들과 도내 스키장은 예년에 비해 관광객수가 30~40% 증가해 고속도로 개통효과를 톡톡히 즐기고 있다.
춘천에서도 주말이면 대구·경북 차량들이 몰려와 닭갈비와 막국수를 즐기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일부 업소들은 대구 지역신문에 광고를 내는등 경북지역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동 하회마을, 영주 풍기인삼 시장등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원주에서는 대구·경북 관광객으로 재미를 본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오히려 치악산을 찾던 등산객들이 오대산등으로 빠져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원주를 상징할만한 뚜렷한 캐릭터가 없고 홍보를 안해도 찾아올 만큼 유명한 관광지도 없는 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물론 관광객 유치만이 전부는 아니다. 기업이전, 물류단지 조성등 도시발전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계획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제라도 원주를 중심으로한 교통여건의 변화, 원주역및 1군지사 이전등을 감안해 중장기 도시발전계획을 재검토하고 별도의 기획단을 꾸려서라도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상공회의소나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아쉽다. 지역경기 활성화는 자치단체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상공인들이 앞장서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여건이 좋아졌다고 감 떨어질때만 기다리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 모두가 지역발전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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